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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 현재 2026-04-07,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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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규의 음악에세이]
고(古)음악 열풍
최근 들어 국내 음악계에 고(古)악기 연주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달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가 국내 초연되었을 때 국내의 고악기 연주단체인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의 훌륭한 연주가 음악평론가와 음악애호가들의 찬사를 얻은 데 이어, 6월의 첫날에는 서울 모차르트 홀에서 강효정의 비올라 다 감바 독주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국내에 흔치 않은 고음악 무대였던 탓인지 200석 정도의 소극장은 비올라 다 감바 연주를 들으려는 관객들로 입추의 여지없이 꽉 들어찼고, 음악회 분위기도 매우 진지했다.
16, 17세기에 주로 사용된 비올라 다 감바는 모양이 첼로와 비슷하여 ‘첼로의 전신’으로 알려져 있는 악기지만 그 계보는 첼로와 전혀 다르다. 첼로가 ‘바이올린 족(族)’에 속하는 악기인 반면 비올라 다 감바는 ‘비올 족’에 속하는 악기로써 첼로에 비해 세 줄이 많은 7현으로 이루어졌으며 음량도 훨씬 작고 부드럽다.
현을 짓누르지 않고 부드럽게 울리는 비올라 다 감바의 나지막한 소리는 점점 더 큰 소리와 강렬한 자극을 원하는 현대의 추세에 역행하는 듯하지만, 음반 산업이 발달하게 되면서 오히려 그 자연스러운 울림이 음악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게 되었고, 이제는 고음악 음반들이 클래식 음반회사들을 먹여 살리고 있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비올라 다 감바와 같이 17세기 이후 더 이상 연주되지 않고 박물관 속에 진열되었던 악기들이 다시 부활하게 된 것은 1960년대 이후다. 보통 ‘고음악’이라 부르는 중세 때부터 바로크 시기까지의 음악은 그 전까지는 거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만 거론되어왔으나 1960년대 중반 이후 미개척지의 레퍼토리가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 소위 ‘고음악’도 이제는 손쉽게 들을 수 있는 음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을 주도한 인물은 독일의 지휘자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로다. 그는 독일의 레코드사를 통해 바흐의 미사 b단조를 바흐 당시에 사용되었던 악기들과 그 당시 연주 관습에 따라 새롭게 해석한 음반을 내놓았고 그의 이름은 곧바로 ‘고음악 연주’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다. 그 이후 많은 고음악 연주단체가 속속 나타났고 음반시장에서 ‘바로크 음악 붐’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들의 연주 방식을 흔히 ‘정격연주’ 혹은 ‘원전악기 연주’라는 구호로 일반인들에게 알려졌다.
원전악기 연주의 이면에는 옛 음악을 당대 악기와 연주법으로 충실하게 재현하는 것이 음악의 올바른 해석이라는 전제가 깔려있다. 그러나 이런 입장에 반대하는 음악인들은 음악에 소위 ‘옳은’ 해석이란 있을 수 없음을 강조하기도 한다.
누구의 주장이 옳든 간에 감상자의 입장에서 보면 ‘원전악기 연주’라는 또 하나의 가능성이 첨가된 만큼 선택의 폭도 넓어진 셈이다. 그런 점에서 국내에서 당대 악기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점점 늘어난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필자는 부천필 바이올린 부수석, 기획 팀장을 역임 했으며 현재 대원문화재단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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