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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 현재 2026-04-07,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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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규의 음악에세이]
독주자를 빛내주는 카덴차
오케스트라가 돌연 연주를 멈춘다. 무대 위에서 연주하는 사람은 오직 한 사람. 그 순간 관심의 초점은 오로지 홀로 음악을 이끌어 가는 독주자에게 쏠린다.
오케스트라 연주회에서 협주곡이 연주될 때면 거의 예외 없이 맞이하게 되는 이 인상적인 부분을 흔히 ‘카덴차’라 부른다.
카덴차는 연주자에게나 청중에게나 항상 특별한 관심의 대상이 된다. 오케스트라와 함께 협연을 하던 독주자가 그 순간만큼은 완전한 침묵을 배경으로 그 자신의 음악을 마음껏 펼쳐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카덴차는 연주자의 기량을 마음껏 과시할 수 있는 기회이자 그 능력을 평가 받는 시험의 장이다.
작곡가와 연주자의 역할이 지금처럼 철저히 분리되지 않았던 19세기 이전에는 연주자가 직접 카덴차를 작곡해 자신만의 음악을 연주하곤 했다. 이 경우 악보에는 오로지 ‘카덴차’라는 글자와 늘임표만 표시되었을 뿐 이 부분은 독주자에게 온전히 맡겨진다. 단지 악보에 있는 음표들을 재현할 수 있는 기회 밖에 없었던 연주자에게도 이 시간만큼은 음표를 만들어 낼 자유가 생기는 것이다.
물론 카덴차라고 해도 연주자에게 무제한의 자유를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 작곡가가 카덴차를 직접 작곡했거나 거장 연주자들이 남겨 놓은 훌륭한 카덴차가 있을 때는 미리 정해진 카덴차를 그대로 연주하기도 한다. 이 경우 연주자가 직접 카덴차를 작곡해 연주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덴차 특유의 자유로운 양식은 여러 가지 해석 가능성을 남겨 놓아 연주자의 개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 마디 선을 생략하는 자유로운 기보법과 빠르고 화려한 아르페지오, 코드 위에 붙어 있는 늘임표, 그리고 템포의 변화를 유도하는 악상기호 등에 의해 연주자의 주관적 해석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이달 15일과 16일 양일간에 걸쳐 서울 예술의전당과 부천 시민회관에서 펼쳐질 부천필의 정기연주회에서도 멋진 카덴차를 들을 수 있다. 독일의 거장 스테판 블루니에의 지휘로 이루어질 부천필의 정기연주회에서 한국의 자랑스러운 신세대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협연으로 연주되는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은 협주곡이 아닌 변주곡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곡의 마지막 부분에 독주자의 기교를 과시하는 짧은 카덴차가 붙어있다.
지난 7일 금호아트홀의 독주회에서도 열정적인 연주를 들려준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이번 무대에서도 역시 현란한 연주와 더불어 멋진 카덴차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한다.
필자는 부천필 바이올린 부수석, 기획 팀장을 역임 했으며 현재 대원문화재단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천포커스 2007-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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