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 시민회관에 부천필이나 코러스 공연을 보긴 했지만 
앵콜곡을 들은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오늘 공연을 보고 성기선 지휘자 선생님 너무 황홀했습니다. 정말 
1부에선 바이올린 협연곡이라 그랬는지 지휘자님의 포스가 덜 느껴졌는데 2부 로미오와 줄리엣에선 정말 카리스마 넘치시더군요 
오케스트라의 음악보다 지휘자님의 몸으로 표현하는 음악만 보이고 
전 막연히 지휘자는 곡을 해석해서 단원들을 하나로 연습시키는 것이고 연주 당일에선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진 않았거든요. 연주자들이 계속 지휘자만 쳐다보는 것 아니고.. 확실히 잘못된 생각이었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그동안 여러 지휘자 선생님들의 공연을 보았지만 오늘같은 느낌은 받지 못했거든요.( 부천 시민회관 공연이어서 우리 임헌정 선생님의 공연은 보지 못했음) 
관계자님 성기선 선생님께 꼭 전해 주세요 
오늘 진심으로 공연을 즐겼고 음악의 힘을 느꼈고 감동에 전율했던 한 관람자가 있었다는 것을 그리고 팬이 됐다는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