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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

클래식...

  • 작성자*
  • 작성일2012-02-28
  • 조회수3757
 
적지 않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공연후에 관람후기를 남겨본적이 거의 처음이 아닌가싶다. 
사실 나는 클래식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다.  
 
그렇다고 음악에 무뇌한은 아니다.  
 
음악을 감상하며 이건 바이올린 소리다. 이건 첼로 소리다. 이제 콘트라 베이스가 나오는구나 팀파니가 나오는구나 정도의 구분은 할수있다. 또한 다양한 악기들의 하모니가 잘 이루어지는지 음악적인 악상들이 잘 표현되어지는지 정도는 파악할수 있다.  
 
여자친구를 통해 기회가 주어져서 관람하게 된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 공연!! 클래식이라 하면 떠오르는 막연한 지루함에 걱정이 조금 앞섰다.  
 
요즘 일이 많아 잠을 통 자지 못한 상태로 공연을 관람해야 되는 부담을 안고 있었기 때문이다 -_-);; 여자친구 옆이라 졸수도없고 ㅠ_ㅜ) 
 
그렇게 나는 음악은 어느정도 잘 알고있지만 클래식에는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매우 피곤한 1人으로 이연주를 관람하게 되었다. 제발 연주가 졸리지 않기를 빌며... 
 
결론 부터 말하자면... 처음부터 끝까지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알수가 없었다. 중간의 인터미션 시간이 이상하게 느껴졌다. 왜 시작하자 마자 인터미션 시간을 주는 것인가? 하며 시계를 보는 순간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지났다는 사실에 조금 놀랐다. 다시 연주가 시작되었고 나는 또 시간을 잃어버렸다. 
 
난 피곤한 상태인데 왜 졸립지 않지? 연주를 들을수록 정신이 점점 뚜렸해진다. 내가 이상한가? 주위를 둘러봤다. 난 정상인이였다.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모두 숨죽이고 연주를 감상하고 있었다. 내가 언제부터 클래식을 이렇게 좋아했던가?  
 
일주일이 조금 넘은 지금 이 순간도 연주를 지휘하던 그 지휘자의 손을 통해 흘러나오던 마법과 같은 음악들이 생생히 기억이 난다.  
 
일일이 적으면 너무 많을 것 같다. 또 클래식에대한 이렇다할 지식이 없어 구체적으로 적기도 힘들다. 
 
하지만 확실한것은 클래식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는 것이다. 다음 공연날이 언제인지 궁금해졌고 단지 공연장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의 삶가운데 클래식을 접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겼다.  
 
이미 내 MP3에는 클래식 폴더가 생성되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연주를 선사해준 부천시립합창단 모든 분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조익현지휘자님과 부천시립합창단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