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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

Re :

  • 작성자*
  • 작성일2012-06-25
  • 조회수1580
장정숙 님 안녕하세요! 
부천필 불멸의 클래식 시리즈 관람 후 관람후기를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1년 동안 저희 연주를 거의 빠짐없이 들으셨다니, 감동+_+ 
이번 연주회 때는 유난히 클래식 애호가 여러분-매니아(!)-들이 많이 찾아주셨더라구요. 
 
그만큼 기대를 안고 찾아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피아니스트로서가 아닌, 지휘자로서 무대에 선 김대진 지휘자의 지휘가 
무척 인상깊으셨나 봅니다. 
 
최예은의 바이올린 협주곡도, 정말 멋졌죠?^^ 
 
남은 불멸의 클래식 시리즈도 기대해주시고 
며칠 남지 않은 6월도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며.. 
 
고맙습니다. 
 
 
 
 
원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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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감동적인 연주, 감동적인 무대(2012-06-24 오후 11:25:18) 
지난 금요일 불멸의 클래식은 정통 클래식의 진수를 보여준 음악회였습니다. 
김대진 마에스트로는 제가 부천필 매니아가 된지 만 1년 밖에 되지 않아 생소한 
분이었지만 이번 연주를 위해 얼마나 노고가 많으셨는지 가히 짐작이 되었습니다. 
단원들의 기량이 지휘자에 의해 결정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은 저는 새삼스레 
부천필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이렇게 누릴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바이올린 협주자 최예은씨의 연주는 정말이지 숨이 막힐 정도로 뛰어나 필설로 
다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관객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앵콜까지 연주해 주셨는데 비록 짧았지만 두 바이올리니스트의 화려한 기교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저는 지난 1년 동안 거의 빠짐없이 부천필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즐기며 매 공연마다 
나름대로 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날은 협연자가 너무 무성의하다는 인상을 받은 적도 있었고, 어떤 협연자는 
너무 훌륭한 연주를 해 주어서 가슴 떨리도록 감사한 적도 있었고, 어떤 날은 단원 
들이 컨디션이 좋아보이거나 나빠보이거나 할 때도 있었고, 지휘자의 자세도 유심히 
체크하기도 하곤 했는데 이번 공연은 정말이지 손꼽힐 정도로 인상깊은 연주회로 
남을 것입니다. 
김대진님 공중부양하시면서 지휘하시는 모습도 인상적이었고, 단원들을 일일이  
파트별로 일으키시며 격려와 환호의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시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무엇보다도 앵콜을 연주해 주신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의례히 제1바이올린 손잡고 나가실 줄 알았지만 우리 귀에 익숙한 감미로운 멜로디인 
사랑의 인사를 앵콜로 미리 준비해 주신 덕분에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흥얼거리며  
왔습니다. 
김대진님, 최예은님, 다시 한번 멋진 음악으로 만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