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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

가족 오페라 마술피리를 보고 나서

  • 작성자*
  • 작성일2013-06-01
  • 조회수4151
부천 시립예술단에서 해마다 가족오페라를 상영합니다. 
올해도 마술피리를 공연한다기에 세번의 예매끝에 앞자리에 성공하여 보러 갔습니다. 
울 아들이 투덜거립니다. 재미없는거 보러왔다고..... 
컵스카우트 야영이나 갈건데...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막상 오페라가 시작하고 해설을 해주는 분도 따로 있고, 사람들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고,  
옆 스크린에 가사도 나오니, 재미있는가 봅니다. 
엄마, 오페라가 이런거였어? 난 몰랐지....악기 연주만 하는 줄 알았지....재미있다 그치 엄마... 하면서 아주 집중을 해서 봅니다. 
 
다행히 사전학습으로 마술피리 책을 빌려서 읽어주고, 밤의여왕의 아리아를 불러주었더니, 오페라에 더욱 집중을 하는 것 같습니다. 
밤의여왕의 아리아가 그나마 제일 많이 들었던 곡이어서 익숙한데, 내용을 보니 딸을 저주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조금은 충격이었지만, 밤의여왕을 맡으신 정재령님의 소프라노가 소름끼치도록 아름다웠습니다. 아들도 옆에서 한마디 하더군요. 엄마, 노래 참 잘한다... 
 
간간히 파파게노의 코믹연기가 관객석의 웃음을 멈추지 않게 해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끝나고 로비에서 출연진들이 함께 사진을 찍어준다고 하니까, 울 아들은 난 왕자님하고만 찍을 거야..하더니만, 아주 골고루 다 찍습니다....ㅎㅎㅎ 아무튼 즐거운 오페라 관람이었습니다. 
첨부파일
마술피리.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