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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

한국 가곡을 들으러 갔던 날! 그리고 한국 초연 곡!

  • 작성자*
  • 작성일2019-03-16
  • 조회수1021
20190315 1930 
 
2019년 3월 15일(금) 부천 시민 회관 대공연잠 에서는 부천시가 유네스코 문학 창의 도시 선정 기념으로 봄을 노래하다라는 부제를 갖고 부천시립 합창단과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한국 가곡 신춘 음악회가 열렸다 
 
제 1부에서는 우리들의 귀에 익숙한 곡들을 중심으로 
임긍수 곡 강 건너 봄이 오듯, 박판길 곡 산 노을, 김규환 곡 님이 오시는지, 변훈 곡 명태 등 그리고 합창으로 최병철 곡 아지랑이, 김연준 곡 청산에 살리라, 이수인 곡 내 마음의 강물 더 나아가 신귀복 곡 얼굴을 조익현의 편곡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박판길의 산 노을을 참 좋아하고 또 흥얼 거리기도 하는 멜로디로 먼 산을 호젓이 바라보면 누군가 부르네~~~로 시작되는 산 노을이라는~~ 
다가섰던 그리운 바람되어 긴 가지만 어둠에 흔들리네로 끝나는 산 노을! 
 
이 노래가 감정을 잘 섞어져서 불려질 경우를 상상해 보기도 했었다 
 
조익현 지휘자가 직접 편곡한 얼굴은 원작보다 더 흥이 그대로 드러나 보였다 
 
2부 연주 작픔으로는 윤용하 곡 보리밭, 김연준 곡 무곡, 김순애 곡 그대 있음에 신동수 곡 산아를 듣는 중에 역시 보리밭이 가장 가슴에 와 닿았다 
 
마지막 무대는 합창단에서 위촉해서 작곡한 곡으로 
 
전 서울신학대학교 교회음악과 교수였던 이문승 곡으로 정지용 시 봄나븨와 이천명 시원미산 진달래곡을 들었는데 마치 아가씨 같은 봄나븨를 표현하는데 왜 그렇게 풍부한지?를 느끼게 했고 원미산 진달래에서는 부드러운 멜로디로 손쉽게 따라 부를 수 있을것 같은 진달래 동산과도 같았다 
 
오늘의 Guest로 나온 소프라노 김영미의 노래로 나운영 곡 달밤, 윤학준 곡 마중 그리고 Final 무대로는 한국가곡의 대명사와도 같은 최영섭 곡으로 많은 세월을 지나온 뒤에도 늘 우리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것 같은 그리운 금강산을 합창단과 함께 부르면서 모든 준비한 음악회를 마치고 앙코르 무대는 보리밭을 제창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봄을 노래한 음악회는 여러 작곡가의 노래를 한 장소에서 들을 수 있는 새싹이 움트는 봄의 기지개를 맛보는 것처럼 모처럼의 환한 미소를 머금게 하는 그런 기회를 갖게 되었다 
 
부천시민회관은 내가 사는 곳에서는 그리 멀지 아니하는 곳에 있어서 가끔 찾는 음악 공연장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