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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

오랜만에 느껴본 하모니

  • 작성자*
  • 작성일2019-03-19
  • 조회수876
안녕하세요. 부천에 살고있는 합창의 하모니를 사랑하는 부천시민입니다.  
 
작년 결혼하고 바로 아가가 생겨서 조심해야하는 임신 초기라 공연보러 멀리는 못가고 부천 시립예술단을 검색해보게 됐어요.  
모닝콘서트도 있어 반가웠고, 마침 부천시립합창단의 정기연주회라 의심없이 예매했죠.  
 
금요일 칼퇴근한 남편과 함께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시민회관으로 향하며 벌써 즐거웠답니다.  
 
무대에 합창단원들을 보니 어찌나 설레던지... 오랜만에 뵙는 조익현 지휘자님도 변함 없으시더라구요. 지금은 없어졌지만 제가 중고등학생일때 부천시립청소년합창단으로 활동했어서 합창을 너무 사랑하고 항상 동경했답니다. 조익현지휘자님과는 대학생때 1~2년 같이 했던 추억이 있구요^^  
기억은 못하시겠지만. 마지막 앵콜 보리밭때 관객을 보고 지휘해주셔서 15년전 쯤 추억에 잠겨 같이 작게 따라 불렀어요.  
 
일단 공연자체는 귀에 익은 한국가곡이라 들으며 마음이 넘 편했어요.  
특히 청산에 살리라와 내 마음에 강물을 연주하실 때는 저도 모르게 알토의 화음라인이 흥얼거려져서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지휘자님이 편곡하신 얼굴도 단조인 노래가 리듬감있게 바뀌며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한예종의 김영미 교수님은 어쩜 성량이 그리 좋으신지..독창으로 무대를 꽉 채우시는 강렬한 소프라노의 인상이었습니다.  
 
올해는 태교를 위해서 시립예술단 공연 챙겨 관람하게 될 것 같아요. 
엄마의 기분이 곧 아가의 기분이라고하니^^  
앞으로 계속 퀄리티 있는 좋은 공연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