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후기
브라보!!! 브라바!!! 브라비!!!
- 작성자*
- 작성일2012-11-29
- 조회수4344
오늘 콘체르탄테 오페라 라보엠 정말 정말 훌륭한 무대였습니다.
저는 상반기에 공연했던 마술피리를 보면서 내심 오케스트라 반주가 아닌 것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저의 욕심이라 생각하며 그러한 형식의 오페라를 올려
주신 것 만으로도 감사했습니다.
또 언젠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코러스의 합동 공연을 통해 유명 오페라 아리아
와 합창곡을 들으면서 자주 볼 수 없는 공연이기에 정말로 감사하며 보았습니다.
오페라를 좋아하지만 비싼 티켓값이 부담스러웠던 저는 뉴욕 메트로폴리탄의 실황
오페라를 강남 코엑스의 모영화관에서 보는 걸로 만족하며 문화적 욕구를 채웠습니다.
실은 몇 달 전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린 야외오페라 라보엠을 보려고 했지만
제가 볼 수 있을 만한 티켓은 이미 매진된 상태였고 VIP석은 50만원을 호가하더군요.
메트오페라로 웬만한 유명 오페라는 섭렵했지만 라보엠은 아직 본 적이 없던 저는
오늘 대만족하지 않을 수 없었던 거에요.
젊고 잘 생긴 지휘자께서 친절히 설명해 주시는데 얼굴이 땀범벅이었습니다. 그런데
땀인지 눈물인지 눈 밑에서 볼까지 젖어 있었고 조금 울먹이는 듯한 음성이어서 놀
랐습니다. 그는 지휘하면서 극에 몰입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 이후 스크린 자막과
배우들의 연기만 보던 저는 지휘자의 지휘하는 모습과 연주자들까지 부지런히 챙겨
보았습니다. 연기자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하는 것 못지 않게 지휘자와 연주자들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있었습니다.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마치 연기를 하는 듯 음악이
살아 있는 걸 느꼈습니다. 감히 필설로 당시의 감격을 다 적을 수가 없네요.
오늘의 수확 또 하나!
비올라의 재발견!!!
미미의 슬픈 테마가 흐를 때면 여지 없이 비올라의 연주가 확연히 들렸습니다.
그동안 바이올린에 가려지고 첼로에 묻혀 있던 비올라의 음색을 들으려 무지 애쓴
저로서는 새삼 비올라의 매력에 빠지게 된 푸치니의 오페라였습니다.
미미의 죽음으로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슬픈 오페라였지만 로돌포와 세명의 친구들의
깜직 발랄한 놀이 장면은 명장면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관객들에게 오페라를 친숙하게
만들어준 부분이었습니다. 정말 실컷 웃었습니다.
이런 공연을 기획하신 분!!!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꾸벅)
내년에도 꼭! 꼭! 꼭! 부탁드릴게요.
저는 상반기에 공연했던 마술피리를 보면서 내심 오케스트라 반주가 아닌 것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저의 욕심이라 생각하며 그러한 형식의 오페라를 올려
주신 것 만으로도 감사했습니다.
또 언젠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코러스의 합동 공연을 통해 유명 오페라 아리아
와 합창곡을 들으면서 자주 볼 수 없는 공연이기에 정말로 감사하며 보았습니다.
오페라를 좋아하지만 비싼 티켓값이 부담스러웠던 저는 뉴욕 메트로폴리탄의 실황
오페라를 강남 코엑스의 모영화관에서 보는 걸로 만족하며 문화적 욕구를 채웠습니다.
실은 몇 달 전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린 야외오페라 라보엠을 보려고 했지만
제가 볼 수 있을 만한 티켓은 이미 매진된 상태였고 VIP석은 50만원을 호가하더군요.
메트오페라로 웬만한 유명 오페라는 섭렵했지만 라보엠은 아직 본 적이 없던 저는
오늘 대만족하지 않을 수 없었던 거에요.
젊고 잘 생긴 지휘자께서 친절히 설명해 주시는데 얼굴이 땀범벅이었습니다. 그런데
땀인지 눈물인지 눈 밑에서 볼까지 젖어 있었고 조금 울먹이는 듯한 음성이어서 놀
랐습니다. 그는 지휘하면서 극에 몰입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 이후 스크린 자막과
배우들의 연기만 보던 저는 지휘자의 지휘하는 모습과 연주자들까지 부지런히 챙겨
보았습니다. 연기자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하는 것 못지 않게 지휘자와 연주자들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있었습니다.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마치 연기를 하는 듯 음악이
살아 있는 걸 느꼈습니다. 감히 필설로 당시의 감격을 다 적을 수가 없네요.
오늘의 수확 또 하나!
비올라의 재발견!!!
미미의 슬픈 테마가 흐를 때면 여지 없이 비올라의 연주가 확연히 들렸습니다.
그동안 바이올린에 가려지고 첼로에 묻혀 있던 비올라의 음색을 들으려 무지 애쓴
저로서는 새삼 비올라의 매력에 빠지게 된 푸치니의 오페라였습니다.
미미의 죽음으로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슬픈 오페라였지만 로돌포와 세명의 친구들의
깜직 발랄한 놀이 장면은 명장면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관객들에게 오페라를 친숙하게
만들어준 부분이었습니다. 정말 실컷 웃었습니다.
이런 공연을 기획하신 분!!!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꾸벅)
내년에도 꼭! 꼭! 꼭! 부탁드릴게요.